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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한국은 없다"… 투자의 신 짐 로저스의 섬뜩한 경고

기사입력 2025.02.19. 오전 12:01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가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지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이대로 가면 30년 안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사라질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남겼다.

 

짐 로저스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한국은 아무 걱정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데 정작 한국은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지난해 미국 주식을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 자산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모두가 행복할 때가 바로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의 글로벌 증시 호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짐 로저스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위 '꿀팁'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오히려 투자자를 파산으로 이끌 수 있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하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